삼성 라이온즈 31년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삼성 라이온즈 가 LG 트윈스를 3승 1패로 꺾고 31년 만에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에서 다시 만난다.
10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삼성은 1대 0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이날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민호는 정규리그에서 2369경기에 출전했지만 이번이 첫 한국시리즈 진출이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가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치는 장면
삼성은 오는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KIA 타이거즈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 두 팀의 한국시리즈 대결은 31년 만으로, 마지막 대결은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었던 1993년이었다.
당시 삼성은 해태에게 4승 1무 2패로 우승컵을 내주었다.
KIA와 삼성은 과거 세 차례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으며, 모두 KIA(해태)가 승리한 바 있다.
LG 트윈스는 지난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2연패를 노렸지만, 삼성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밀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고배를 마셨다. LG는 KT 위즈를 3승 2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삼성의 단단한 수비와 결정력에 도전이 좌절됐다. 플레이오프 4차전은 우천 취소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진행되었다. LG는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켰고, 삼성은 강민호를 중심으로 타선을 재구성하며 승리를 노렸다.
초반에는 양 팀 모두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경기가 진행됐다.
삼성의 선발 투수 레예스는 안정적인 투구로 LG 타선을 봉쇄했으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LG 역시 선발 투수 엔스가 6회까지 단 1안타만 허용하는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8회초, 삼성의 강민호가 LG 투수 손주영의 147km 직구를 정확히 받아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경기를 1대 0으로 만들었다.
LG는 8회말 선두 타자 문보경이 출루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박동원과 박해민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초 삼성은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9회말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등판해 LG의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삼성은 31년 만에 KIA와의 한국시리즈에서 승부를 벌이게 되었다.
KIA가 과거 해태 시절의 영광을 이어갈지, 삼성이 31년의 한을 풀고 우승컵을 차지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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